윈도우 원격 데스크톱으로 작업하다보면, 종종 호스트 컴퓨터의 인터넷 접속속도가 느려질 때가 있다. 그로 인해 호스트 컴퓨터의 화면이 부드럽게 넘어오지 못하는 등 여러가지 불편을 겪기도 한다.


랜카드의 설정을 바꾸어 이 문제를 해결해보자.



1. 문제 발생


내가 이용하는 환경은 호스트 컴퓨터와 클라이언트 컴퓨터 모두 KT의 500Mbps 플랜을 사용중이며, 양쪽 모두 4k 모니터를 사용한다.


이 플랜의 경우, 네트워크 속성에서 조회해보면 링크 속도(송신/수신)가 1000/1000 Mbps로 표시가 된다.

그런데, 원격접속시 종종 호스트 컴퓨터의 이더넷 접속속도가 10/10 Mbps로 떨어질 때가 있다. 원인은 잘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모니터가 1920 x 1080 해상도라고 할 때, 원격 데스크톱은 네 배 크기의 화면 이미지를 압축해서 보내주어야 하므로 대략 네 배 정도의 대역폭이 필요하다.(항상 화면의 모든 부분을 업데이트 하는 것 같지는 않으므로 아마도 네 배 보다는 적을 것이다)

정상적인 속도에서는 큰 불편함이 없지만 접속속도가 낮아지면 화면이 부드럽지 못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2. 간단하지만 말도 안되는 방법


호스트 컴퓨터의 이더넷 속성에서 "사용안함"을 하면 인터넷이 끊긴다.



그리고 아이콘이 회색(비활성화)으로 변해서 접속이 끊긴 것을 확인했으면 다시 "사용함"으로 바꾼다.


이 방법의 최대 단점은, 접속이 끊기는 순간 원격 데스크톱도 (당연히) 종료되고,

누군가 호스트 컴퓨터 앞에 앉아 "사용함"으로 바꾸기 전에는 다시 접속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3. 쉽게 할 수 있지만 매번 번거로운 해결 방법


이 때, 원격 접속 상태로 호스트 컴퓨터를 재부팅하면 된다.

죄를 지었으면 죄부팅을 해야겠지.

당연히 자동적으로 원격접속이 끊길 것이고, 호스트 컴퓨터가 재부팅 될 때 쯤 다시 원격 접속을 하면 링크 속도가 정상으로 되돌아간다.


단점은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모두 닫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재부팅 후 약간 뒤에 또 접속 속도가 떨어진다는 점

그리고 만에 하나, 재부팅하면서 그 순간에 호스트 컴퓨터의 IP가 변하면 다시 접속할 수가 없다.(이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재부팅이 귀찮았던 차에 혹시나 해서,

cmd 창에서 ipconfig /renew 등으로 해결을 시도 해보았지만 링크 속도는 변하지 않는다.


매번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다가 너무 소모적인지라, 맘먹고 이것 저것 시도해보고 찾던 도중 드디어 해결을 했다.



4. 쉽게 할 수 있고 영구적인 해결방법




호스트 컴퓨터의 랜카드 속성에서 <구성>을 클릭






랜카드마다 설정이 다르겠지만 위와 같은 비슷한 내용을 찾아본다.

"시스템이 절전 중인 동안 링크 속도를 줄입니다"를 해제




링크 속도에서 <속도 및 이중> 값은 기본이 "자동 설정"으로 되어 있을 것이다.

"이걸 1.0Gbps 전이중"으로 변경



문제가 해결되었다!





사실 둘 중의 하나 덕분인지 두 설정 모두 문제 해결에 기여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나씩 바꿔가면서 실험해보면 알겠지만, 귀찮으므로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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